메뉴 건너뛰기

타입문 백과

오류지적판


오류지적판입니다. 사이트에 적힌 내용 중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어느 문서의 어느 부분인지 확실하게 명기를 해 주세요.(ex : 아쳐(길가메쉬) 문서에 오타 있습니다. 잡디한 내용들 -> 잡다한 내용들)
지적글을 올리면 20포인트가 지급됩니다.

토우코의 인형전생

2019.06.28 13:09

마그누스 조회 수:12

백과엔 기존의 몸이 부서지면 혼이 옮겨담아진다는 식으로 해석되어있던데

기존의 토우코는 혼까지 소멸해 죽는 거고, 인형은 기동하는 시점에서 태어나며 새로운 혼을 지니는 게 맞음

 

 

 그래서는 완전히 반대다. 자신과 동격(同格)의 인형을 만들어낸 것을 기뻐한다면 이해가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이 창조한 모조품에 지나지 않는 인형에게 자신의 존재를 넘겨줘도 좋다고 생각하다니.

「바보 같은. 그것은 어디까지나 과정(過程)이야. 만약, 너에게 인간과 똑같은 인형을 만들 수 있다고 가정한다고 해도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우리들은 더욱 높은 단계를 지향해야해. 마술사라면, 현재 상황 따위에 만족하지 않아!」

「그러니까 말야. 나와 똑같은 인형이라면 내가 없어진 뒤에도, 나와 마찬가지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잖아. 봐───내가 없어도 결과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아」

 

아르바와의 대화에서 혼이 전승된다는 내용은 없음. 비록 자신은 가짜 인형이지만 자기자신이 토우코로 인지하고 있기에 자신이라는 존재는 토우코라는 이야기였음.

 

 

pic_238.png

 

 

아라야 소렌은, 어딘가의 인형사처럼 자신과 완전히 똑같은 것을 준비해두고 죽은 것이 아니다. 그는 아직 죽음이란 것을 경험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육체는 오랜 세월 끝에 몇 번이나 썩어문드러졌지만, 그 때에 의식만을 전승(傳乘)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아라야 소렌은 어디까지나 한 사람.

 

단순히 몸을 갈아타는 것만이라면 아르바가 말도 안 되는 짓이라고 멘붕할 리도 없고, 애초에 그것만이라면 아라야도 하고 있음.

 

공경 코믹스 모순나선 21화에서도 토우코는 매번 혼이 죽는데 반해 아라야는 혼이 빠져나와 전승되는 식으로 구분해서 표현했음

 

 

「그건 핑계야! 자신을───절대의 자아로 생각하는 나는, 그런 구실로는 버릴 수 없어! 나는, 나이기 때문에 나를 남기는 거다. 나와 같은 물체가 있고 설령 결과가 동일하다해도, 그런 내가 아닌 것에 코르넬리우스 · 아르바라는 존재는 양보할 수 없어! 역사에 이름이 남는 나를 내가 관측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지 않은가!」 

아르바는 자신의 가슴을 끌어안으면서, 눈앞의 인형사에게 반론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부정된다고 그의 본능이 말하고 있었다.

 어디까지나 자기(自己)에게 구애되는 자신과, 자기를 잘라낸 존재를 선택한 토우코……그 차이야말로 범인(凡人)과 그렇지 않은 자를 나누는 절망적일 정도의 벽이다, 라고 밖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같은 능력을 가진 인형에게 자기 자신의 인생을 대신 살아달라고 하는 게 토우코의 방식이고, 그래서 아르바가 멘붕했던 것.

 

 

"이쪽은 훨씬 미심쩍은 소문이긴 한데, 그 인형사는 이미 본체라는 개념을 잃었다고 들었어요."

"본체가, 없다?"

"네. 자신과 동등한 능력을 갖춘 완벽한 인형과 바꿔치기되어서, 오리지널은 없어진 게 아니냐고."

"......."

등줄기가 오싹 떨렸다.

이치로 따지면 옳을 것이다. 완벽하게 같은 인형이 있다면 지금의 자기 자신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떡하면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아무리 본인과 빼닮더라도 결국 인형은 타인일 것이다. 자신이 걸어야 했을 인생을 인형이 구가하고, 자신이 얻어야 했을 성공을 인형이 얻는다. 그걸로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인격은, 도대체 어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3권 (273p)

 

글고 사건부에서도 인형은 그냥 몸 갈아타기가 아니라 타인이라고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