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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카틱 휠

2019.06.29 16:26

마그누스 조회 수:8

"좌우지간 정말로 헤파이스티온이라면 이스칸다르와 같은 보구를 쓴 것도 당연할 거야."

"그렇게, 되나요?"

무심코 몸을 기울인 내게.

"──그 또한 이스칸다르니까."

짧게 올가마리가 일렀다.

"이것도 유명한 이야기야. 옛날 이스칸다르와 헤파이스티온이 찾아갔을 때. 다리우스 3세의 어머니는 어느 쪽이 왕인지 몰라서 헤파이스티온 앞에 무릎 꿇고 말았 어. 당시 왕의 권위로 보자면 모종의 형벌에 처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지만, 그에 대해 이스칸다르는 「그 또한 이스칸다르니까」라며 웃어 넘겼다더라. 헤파이스티온이 여성이었다면 단순히 착각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고 다른 속사정도 있을법한데, 같은 일화가 보구로 승화되면 예를 들어 이스칸다르의 보구를 헤파이스티온도 쓸 수 있다는 식으로 치환되어도 이상할 것 없어."

- 사건부 4권

 

 

"그렇다면 지금부터도 살아남아 보아라."

부러진 검을 휘두르자 허공이 찢어졌다.

그 안에서 먹구름과 함께 나타나는 위용은 그 신위의 차륜(고르디아스 휠).

마침내 여자 영령은 그 보구를 불러낸 것이다. 허공을 차는 번개의 발굽, 전차를 이끄는 뼈의 용은 어떠한 원적도 모조리 멸하겠다고 울부짖고 있었다.

"그 용종도 디오니소스 신앙의 뱀 숭배에서 왔나."

"왕에게서 전차를 맡았을 때, 왕이 제우스의 신위에 응해 전차를 다루듯이 나는 마술에 응해서 전차를 다뤘다."

나중에 스승님에게 들었다. 예를 들어 콜키스의 마녀 메데이아가 배신자인 이아손을 죽인 뒤, 용의 전차를 타고 떠난 것처럼 신화 시대의 그리스 문화권에서는 비교적 대중적인 전승이라고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승님은 이 영령이 마술사라고 간파한 것이리라.

- 5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