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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언급들
2019.06.02 23:19
고위 마술사들의 전투력
우수한 마술사가 폭력배 한두 사람을 두려워할 리도 없거니와 시게탑의 '전위(典位)-프라이드'나 '색위(色位)-브랜드'의 칭호를 받은 고위 마술사들 중 전투에 특화된 자들로 말하자면, 폭도 집단이며 일반 군대의 소대 정도를 상대하는 것쯤은 우스운 일이었다. 전투기능의 최고점에 도달한 극소수의 마술사들에 이르러서는 다소 대비를 하면 소국의 군대도 단독으로 상대할 수 있다고까지 일컬어지고 있다.
-페스페 4권中-
마안
노블 컬러
무릇 『속박』 『강제』 『계약』 『염소』 『환각』 『흉운』 등으로 대표되는, 다른 이의 운명 자체에 개입하는 특권행위.
그러나 『황금』 이상의 마안에는, 현대로선 유실된 대마술이 내장된 사례도 드물지는 않다. 하물며 그게 『보석』 및 『무지개』씩이나 디면 대마술 이상의――고금의 모든 마술로도 재현할 수 없는 신비를 간직하는 경우마저 고려할 수 있다.
그야말로 신령이 발휘하는 권능이라고 불리는 부류였다.
'만약 직사의 마안이란 게 존재한다면, 발로르의 권능에도…….'
그런 것이 실존하는지 안 하는지는 히시리도 모른다.
하지만 얼핏 들은 소문이 진실이라는 가정으로, 추측할 수는 있다.
즉, 한 번 노려봐서 죽음(종말)을 확정시키는 차원이 다른 이능. 모든 만물에는 흠결이 있다. 이 세상에 완전한 물체라곤 없으므로, 다들 부서져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지고 싶다는 갈망이 있다.그러한 흠결의 실밥을 잡아당기는, 옛 켈트의 신 발로르가 지녔다는 월권행위의 상징.
당대에 그친다고는 해도 열두 가문의 원류각인이나 지상예장(至上禮裝)마저도 웃돌지도 모른다.
-사건부 4권 中-
영령의 기억관련
"영령에 관해선 어느정도 강령술에서 배운 지식이 있어요. 네, 본체인 영령의 좌(座)에는 당신과의 기록도 수집되어 있겠죠. 좌에선 시간도 공간도 확정되지 않으며 그곳에 계신 본체는 방대한 기록을 축적합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현세에 소환되는 서번트는 2세님과의 기록 같은 걸 하나하나 지니고 있지 않겠죠. 서번트가 기억하는 건 생전(디폴트) 지식과, 세계가 부여하는 현대에 필요한 사항. 나머지는 다소의 조정사항뿐. 영령의 좌가 시공을 무시하며 정보를 모으는 이상, 그렇지라도 않으면 지식에 모순이 생기고 마니까요."
'아아, 이런 건 어디까지나 가설이지만요.' 하고 상어처럼 웃는다.
"가설……?"
발밑이 지독하게 둥둥 뜬 기분이었다.
뭔가 하자고 했는데 근간부터 잘못되었다고 누가 알려준 감각. 레일 체펠린의 융단이 찢어지며 나락 밑바닥까지 떨어질 것만 같다. 정신을 바짝 차리려 하지 않으면 당장에라도 무릎부터 허물어질 것이다.
"그렇죠. 물론 가설이죠. 하지만 만약 이 가설에 예외가 있다면."
운을 때고 트리샤가 얘기했다.
"예를 들면모든 시간순에서 분리된 특이점(시간의 끝)이나, 세계에서 격리된 일종의 고유결계. 그런 상황이라도 아닌 한……2세님의 꿈은 이루지 못하는 게 아닐까요."
"…………."
스승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센바람이라도 받듯이 아주 살짝 눈이 가늘어졌을 뿐.
"아아, 아니면 바탕이 되는 소환 형식부터 몽땅 바꿔버리겠어요? 그렇게 되면 술식의 기점이 되는 대성배를 하나 더 만들게 되겠죠. 실로 로드에게 어울리는 대사업인데요. 아니지. 아예 후유키에서 빼앗으면 어떠세요? 실로 마술사답지 않을까요."
-사건부 4권 中-
레일체펠린 지배인 대행
여태까지 열차 안에서는 본 적이 없는 하얀 여자가 안개 틈에 서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여자 주위에는 알록달록한 꽃잎이 파도치며 마치 별세계같이 꾸미고 있었다.
장미였다.
그 하얀 여자가 서 있는 곳, 진홍의 장미가 수십송이나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주위만이 아니라 아름답고 휘말린 금발도 현란한 장미의 관을 쓰고 있어 마치 무슨 꽃의 화신 같이 비치기도 했다.
여자의 얼굴이 스윽 올라온다.
빛나는 붉은색 눈이 내 눈과 마주치고……
'……어?'
다음 순간, 여자는 사라졌다.
그런데.
"음음음, 얘, 입실제자?"
"왜 그러지?"
옆의 이베트와 스승님이 나란히 눈썹을 찌푸린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놓치고 못 볼 상대가 아니었던 만큼 나도 당황하고 말았다.
"어, 하지만, 방금, 붉은 장미와 하얀 여성(사람)이……."
"그건 당 열차의 지배인 대행이로군요."
휭설수설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뜻밖의 방향에서 도움의 손길이 뻗쳤다.
열차에 탔을 때 인사받은, 깡마른 차장이었다. 분명히 이름은 로댕이라고 했었다.
"지배인 대행?"
맹렬한 기세로 스승님이 돌아보았다.
그렇다. 원래 그 초대장에는 그와 같이 서명되어 있었다. 그 때문에 스승님이 타자마자 그 존재를 확인하려고 했었다.
"네. 지배인께서 떠나신 뒤로 레일 체펠린을 지켜주고 계십니다."
차장이 찬찬히 말했다.
"저희도 좀처럼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닌데 손님께선 단순한 마술사와는 다른 감수성을 지니신 모양이군요."
감수성. 그 의미는 왠지 모르게 알 수 있었다.
예를 들면 그것은 토지의 밑바닥에 두루 스며든―― 대부분의 마술사라도 감지할 수 없을 만큼 희박한 사념을 감지하는 능력. 내가 그 고향에 있을 수 없어진 이유.
"……지배인이 떠났다는 말은?"
스승님이, 내 의문을 앞질러 물었다.
"본디 당 경매는 지배인의 발안이었지만, 한 번 트러블이 있어서 말이지요. 그 이래로 지배인께선 열차를 떠나고 대행에게 맡기셨습니다."
"트러블 말입니까."
'그건, 혹시, 오기 전에 들은 토코 씨의…….'
-사건부 4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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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반영했어요. 그런데 첫번째 꺼 페스페 3권 뒤져봐도 안나오던데 출처가 다른게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