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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스 : 크, 학......!! 이 정, 도의 힘...... 이라니......! 뭐냐...... 네로 클라우디우스! 키시나미 하쿠노!! 너희들은 뭐냐!? 통합된 달의 왕권...... 그것만으론 이런 힘을 가질 수 없다! 나는 모든 것의 해답을 가지고 있다......! 네놈들의 마력량도 영기도 파악하고 있다. 완벽하다 완전하다. 나의 원은 일그러지지 않았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네놈들을 없애는 데 충분한 출력을 혹성에게 끌어내 내 보구에 넣었단 말이다, 그런데......!

 

네로 : 학사여, 지금의 네놈에게 어울리는 말이 있다. "탁상위의 공론"이지

 

아르키메데스 : ......뭐, 라고......!

 

네로 : 말했을 텐데! 짐의 재능은 무한! 정열에는 끝이 없으며, 끝없이 빛난다고! 이것이 고작 영령의 힘이다! 생명의 나선과 기억(문명)의 연면------ 인리에게 선택받은 자를 쉽게

봤구나 아르키메데스!

 

아르키메데스 : 크으으.........!! 억지력이라는 말인가...... 아니, 그건 "이 우주"일 때의 얘기. 혹성은 별들의 법칙조차 초월한다......! 네놈은! 아직 승리 따위 얻지 못했다! 우쭐대지 마라 장미의 폭군! 하늘을 봐라! 네놈들은 뭐 하나 얻지 못했다!

 

네로 : ......아직도 떨어져오는가! 연주자여, 레갈리아로 저 배의 컨트롤은 빼앗을 수 없나!?


아까부터 해보고 있지만 불가능하다......!
외부로부터의 액세스야 가능하지만
내부구조가 문 셀과는, 지구의 지식체계와는 너무 다르다......!

우선 해석하지 않으면 궤도 조차 조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걸 해석하려면 10년에 달하는 시간이 걸린다는 게
레갈리아의 결론이다------!

낙하, 접근 속도는 아까부터 일절 변화가 없다.
컨트롤 권한을 보유한 아르키메데스를 격파하고도
별의 배의 파편은 다가오고 있다.

달과 별(지구)를------
그저 포식하기 위해.


네로 : ......멈춰야, 한다. 그래야 하는데......


멈추려면 다가오는 별의 배 자체를 파괴하는 방법뿐.
하지만 우리에게 가능할까.

별의 배는 곧 미지의 테크놀로지로 만들어진 우주선.
초광속으로 우주를 건너는 혹성의 파편이다.

질량, 규모, 차원.
싸우기에는......
존재의 격 자체가 우리와는 너무 다르다......!


네로 : 저걸 직접 공격하려면...... 하늘을 나는 스킬이나 원격 공격 수단이 필요하겠는데, 스킬을 가진 자를 모아봤자......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수단...... 레갈리아 없이 저 별의 배의 장갑을 가를 수 있는 화력은------

 

아르키메데스 : 그래, 하하 이해했느냐! 자신의 무력함을 슬퍼해라. 절망을 외치며 죽어라! 너희들로는 베르바의 껍질은 뚫을 수 없다! 지구에서 시작된 문명으로는 이 혹성 구조체는 파괴할 수 없다! 그건 절대법칙이다!

 

네로 : 큭......!


시야가 잠겨간다.
별의 배에 의해 찢어진 대기가,
별의 배로부터 방출되는 자기풍이,
세라프의 표층을 쓰나미처럼 휩쓸기 시작한다.

------시각뿐만이 아니라 촉각까지 뒤흔드는 재밍

그 가운데 녀석의 웃음만이 귀에 들린다.


아르키메데스 :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자, 멸망의 시간이다! 수확의 때다! 본연의 역할을 완수해라! 베르바! 지금! 그야말로! 만사천년전의 설욕을 갚을 때다......!   뭐------

 

네로 : 뭐------


뭐지 ------!?


거신 알테라 : 하아아아아앗------------!

 

네로 : -----------


---거대한 여신이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흰색이었다.
빛나는 별과 같은 빛이었다.
시야 전체를 뒤덮는 몸이었다.

신기하게도 그 전체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거대한 존재였다.

사람의 형태라 형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는 건 바로 깨달았다.
그 주먹------
압도적으로 거대한 질량.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
지상에서라면 운석의 지표 격돌과도 맞먹는 운동 에너지였겠지.

그야말로 떨어지는 별의 일격이다.
이 세라프(영자허구세계)에서는 어느 정도의 대미지에 달할까.
상상하기조차 두렵다.
하지만 공포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진정 갈채를 보낼 때라는 생각이 든다.

직격이다. 별의 배는 회피하지 못했다.
아니, 애초에 회피할 방법이 없었다.
문 셀 중추로 낙하하는 그 초질량을 피할 방법도 없었다.

거대한 흰 그림자는 장엄하게 빛나고 있다.

그것은 암흑을 가르는 여명과 같았다.
사람들의 소원이 형태를 이룬 것 같았다.

파괴와 유린이 약속된 만사천년의 고독에 결별을 고하는 그야말로 희망의 일격이었다------


네로 : 이건......! 아니 말도 안돼, 네놈은! ------알테라인가! 세파르(흰 거인)이 아니라!

 

아르키메데스 : 어.......! 어......떻게---------!? 봉인했다!! 완전히!! 그런데 어떻게 움직...... 왜...... 움직일 수가......! 세파르! 네놈, 네놈, 네놈네놈네놈네놈!! 서번트(단말)만으로 질리지도 않고 본체까지! 나에게, 혹성에 반역한다는 말이냐! 자기의...... 존재의 기초와 같은 별의 배의 파편을 네놈을 낳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을! 도대체 어떻게!? 내 대성 구속보구로부터 어떻게 빠져나왔냐는 말이다!?

거신 알테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