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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쉬 천리안 관련.

2017.01.25 12:07

료나 조회 수:12

길가메쉬 : 이런, 잡종들이 신나서 기어오르는군. 전장에서는 야만성조차 세련되어지지. 둘 다 그야말로 닯은 꼴이 아닌가. ......어디 보자. 볼 가치가 있는 싸움이라면 넘어가겠다만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우리 편 잡종까지 싸그리 끝장내는 것도 여흥이려나?

잔 : ......영웅왕. 그건 진심으로 하는 말입니까?

길가메쉬 : 깃발의 여자냐. 뭐지? 난 바쁜 몸이다. 헛소리라면 다른 데 가서 해라.

잔 : 왜--- 당신은 왜 알테라를 따르는 거죠? 정복왕이나 나와는 달리, 당신에게는 문 셀에게 선출됐다는 배경도 없습니다. 당신에게선 혹성에 관여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군요. 그러면서 당신은 부관이라는 임무까지 자처했죠. ......이유가 뭐죠?

길가메쉬 : 따른다? 이 몸이 말이냐? 하! 여자, 네놈 설마 이 몸이 신하로서 그 고마에게 머리를 숙이고 있다고 생각했나! 이거 웃을 일이군! 네놈은 광대로서 대단한 재능이 있군. 내 보물고에 넣어둘 만한 농담이다!

잔 : 저, 저는 농담 따위------

길가메시 : 아니, 아니지. 크게 웃겨주지 않았느냐. 상이다. 알려주지. 뭐, 단순한 얘기다. 세라프의 『뒷면』에서 지루해 하던 참에 미명 영역에서 그게 깨어나는 소리를 들어서 말이지. 세어보니 마성의 도래로부터 만사천년. 이 몸과는 상관ㅇ벗는 기록이지만 조금 연이 있는 것도 사실. 어찌 됐든 좋은 볼거리가 될 거라는 건 명백했다. "지루해 하고 있었다"라고 했지? 그래서 직접 현계했을 뿐이니라. 하지만 사움은 이제 종반에 이를 모양이군. 내 아버지, 내 신화의 원점이 맺은 조약도 곧 끝난다. 저건 과연 당대에 어떤 결말을 불러올 것인지. 그것만은 이 몸에게도 보이지 않는다. 네놈도 잘 생각해서 문 셀을 지키는 게 좋을 거다.

잔 : ......그래야겠군요. 이번에는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당신 같은 알기 쉬운 악이 적이라면 쉬웠겠지만.

길가메시 : 후. 리듬을 되찾은 모양이군. 그럼 재정관으로 돌아가라. 네놈의 망설임도 조금은 즐길거리가 될 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