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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토리 - 잔 다르크

2017.01.12 20:29

료나 조회 수:7

잔 다르크 - 제1장: 배틀 개시 전 이벤트

 

알테라 : ......나는 세이버의 군세를 쓰러뜨려야 한다.

잔 : 네.

알테라 : 세이버와 그 마스터는 레갈리아(왕권)을 소유하고 있다. 반드시 파괴해야 한다. 세 개로 나뉜 레갈리아의 소유자는 세명. 세이버, 캐스터, 그리고 나. 정확히 말하면 이 세 명의 마스터야말로 진정한 레갈리아 소유자. 달의 왕권을 부여받은 세라프의 신왕. ......이나, 셋으로 나뉜 존재다. 육체, 정신, 혼으로.

잔 : 전뇌체를 구성하는 세 개의 중요 요소군요. 정신과 혼이 분리됐다면 육체는------

알테라 : 대단히 불안정한 존재겠지. 내버려두면 깃들어 있는 지성이나 기억도 사라질 거다.

잔 : 그 말은...... 혹시 당신은 마스터를 구하기 위해 두 개의 레갈리아 조각을 얻으려 하고 있는 건가요?

알테라 : 세이버와 캐스터의 파괴. 레갈리아의 확보와 통합은 혹성의 의시다. 내 의사는 상관없다.

잔 : .........그렇......군요. (상관없다. 당신은 그렇게 말하는군요. 의사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아니라. 그렇다면 당신은 기계가 아닙니다. 역시 우리와 같은 정규 전뇌체에 가까운 존재. 사람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건가요? 세라프에 현계한 우리들 서번트와 같이)

길가메시 : 뭐하는 거지? 어느 쪽이 출진하는지 모르겠지만 잡담은 거기까지 해둬라. 슬슬 잡병들이 에어리어 제압을 시작할 때다.

알테라 : 그렇군. 그럼......

잔 : 이번에는 제가 나가겠습니다. 당신은 본진에서 대기해주세요. 알테라.

알테라 : ......그래. 그렇다면 맡기겠다. 막아서는 모든 적 세력을 파괴해라.

 

잔 다르크 - 제1장: 배틀 종료 후 이벤트

 

잔 : 싸움은 끝났습니다. 모든 적군 세력이 영역에서 퇴각합니다.

길가메시 : 깃발잡이치고는 훌륭한 활약이었다. 어지간한 서번트보다 싸움에 맞는 게 아닌가? 벌레도 못 죽일 얼굴이나 본질은 전투, 아니 전쟁광이라 이건가?

잔 : 과연 어떨까요. 당신의 망상에 반론할 만큼 결백하지는 않다고만 답해두죠.

길가메시 : 호오. 비꼴 줄도 아는군. 사람들이 구국의 성녀라 떠받든 여자...... 고루한 성인일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꽤나 괜찮군. 볼 만한 구석이 있다. 본진으로 돌아가라. 룰러. 알테라의 말상대라도 해줘라.

잔 : ......그럴 생각이긴 했지만 당신에게 명령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웅왕.

길가메시 : 명령받을 일이다. 바보놈. 파괴의 군세인지 뭔지에서 네놈은 일개 졸병일 뿐이고 이 몸은 부관의 신분이다. 용병되는 자라면 용병하는 자에게 대들지마라. 부관인 이상 군의 상태를 최선으로 만들어야 하지. 이것도 그 일환이라는 걸 모르는가?

잔 : ...... 부관이라고는 하지만 당신은 알테라에게 복종할 생각은 없죠?

길가메시 : 당연하지. 이건 빚 문제니까 말이야. 단 한 번, 이 몸은 놈에게 힘을 빌려준다. 그 뒤에 놈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는 이 몸의 관할이 아니다. 그저 즐길거리일 뿐이지.

잔 : ......당신에게는 알테라의 싸움은 시간을 때우기 위한 이야깃거리라는 말이군요. ......그렇군요. 당신의 입장은 잘 알았습니다. 영웅왕. 저는 저대로 이 싸움을 판단하겠습니다.

 


잔 다르크 - 제2장: 배틀 개시 전 이벤트

 

알테라 : 캐스터 세력에 움직임이 있었다. 아무래도 미명 영역으로 진군할 생각인 것 같군. 어리석은 짓이다. 아무리 공격성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한들 내 군신의 검이 모든 것을 파괴할 뿐. 파괴 대상이 늘어날 뿐이다. 왜 캐스터는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거지?

잔 : ......알테라, 잠깐 괜찮을까요?

알테라 : 시간이 없다.요격 전이다. 짧게 끝내라.

잔 : 알고 있습니다. 그럼 묻죠...... 알테라. 당신은 파괴의 대왕을 자처하면서도 파괴 행위를 좋아하지 않는 게 아닌가요? 당신의 말에서는 감정을 읽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적어도 당신은 뭔가를 파괴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지 않는다고. 살육이나 폭력을 원하지는 않는 거죠?

알테라 : 나는 혹성의......

잔 : 혹성의 명령이 아니라, 지금 전뇌체로 존재하는 당신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저는 묻고 있는 겁니다.

알테라 : ...............

잔 : 이건 절대 주님의 인도가 아닙니다. 제가 세라프에 현계한 저 자신으로서...... 계속 의문을 느끼던 점이고......

알테라 : 시간이다. 나머지는 전투가 끝난 다음이라도 괜찮겠지?

잔 : 네. 뒷얘기는...... 이 요격을 끝내고 나서 하기로 하죠.

 

잔 다르크 - 제2장: 배틀 종료 후 이벤트

 

길가메시 : 적 세력은 대부분 퇴각한 모양이군. 영역 지배권은 네놈에게 넘어왔다. 알테라. 기뻐해라. 적군은 적진으로 퇴각 중이다. 공격에 실패했으니 방어를 굳히고 농성할 생각이겠지만,이건 우리에게 기회다. 캐스터의 본진------지금 바로 함락시킬 찬스랄까?

잔 : 상황은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일단은 휴식이 필요하겠죠.

알테라 : 나는 문제없지만..... 그렇겠군. 잔에게는 회복이 필요하겠지.

길가메시 : 흥. 꽤나 사이가 좋군. 이번엔 마치 전쟁의 자매신 같은 느낌이었다고.

잔 : 자매...... 라고요?

알테라 : 비슷한 건 당연하다. 별것도 아닌 얘기를

잔 : 에...... 그런...... 가요? 그런가 보군요. 저는 잘 못 느꼈는데 말이죠.

알테라 : 적어도 영령으로서의 나는 인간 여자다. 룰러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비슷한 건 당연하지. 동종 생물의 암컷이니 말이다.

잔 : 아아------ 그러네요. 확실히 그런 넓은 관점에서 본다면 빈틈 없는 논리이긴 하네요. 음.

알테라 : 나와 룰러의 유전적 유사성은 많지 않다. 따라서 나보다 너와 닯은 자는 얼마든지 있겠지.

길가메시 : 후. 이 몸이 보면 다 비슷한 것들이지만 말이다. 뭐 그건 말하지 않는 게 좋겠군. 이 몸도 분위기는 파악한다. 후하하.

잔 : ......영웅왕. 그런 혼잣말은 통신을 끊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착실한 여성은 그런 남성을 싫어해요

길가메시 : ------정말이냐?

 

잔 다르크 - 제3장: 배틀 개시 전 이벤트

 

잔 : 캐스터의 본진으로 쳐들어가기 전에...... 이전에 하다 만 대화를 다시 해도 되겠습니까? 당신은 파괴를 원하는 건 아닙니다. 단, 혹성에게 받은 명령을 수행할 뿐이죠. 저는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 이렇게 싸우게 된 뒤로 인식은 확신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알테라 : 내 의사가......그렇게 신경쓸 만한 문제인가? 나는 파괴의 기계. 별과 문명을 종말시키는 장치에 불과하다. 너희들과 비슷한 모습은 하고 있어도 나는 다른 존재다.

잔 : 다른 것 같지 않군요. 당신은 똑같은 서번트의 전뇌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와 마찬가지로......

알테라 : 아니고말고 너는 인류사로부터 생겨난 영령이지. 나는 길가메시가 말한 것처럼 '모조품'이다. 설사 영령의 좌에 존재 기록이 있다고 해도 결국 혹성과 깊게 결속된 장치다. 육체든 정보든. 그러니 나는......... 네가...... 기대하고 있는 답은 할 수 없다.

잔 : ......아뇨. 제 쪽이야말로. 당신 말대로 결론을 다 정해놓고 얘기를 꺼낸 건지도 모르겠군요. 죄송합니다.

알테라 : 아니. 신경 쓰지 마라. 네 의문은 정당하다. 사람의 형태를 띠고는 있지만 나는 괴물인 것이다. 이해가 어려울 거란 사실은 예상하고 있다. 과거에 초원을 달리던 때...... 훈을 통치하는 아틸라 대왕이었을 때도 조금 느낀 적이 있다. 현재의 혹성의 첨병으로서 존재하는 나라면 더욱 그렇지. 나는 혹성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만 존재한다. 필요하다면 언제든...... 나는 너희들(문명)을 파괴하는 괴물(거신)으로 변하는 존재다.

잔 : ............ (정말로 그럴까요. 저는 큰 의문을 느낍니다. 알테라. 당신에게는 분명 생존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렇게 느꼈기 때문에 저는 당신 편에 섰습니다. 혹성의 첨병을 '기능 정지'시키는 것만으론, 당신을 해치우는 것만으론 근본적 해결은 없다고, 그렇게 제 마음이......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당신은 파괴를 싫어하는 게 아닌지? 당신은 마스터를 소중히 생각하는 게 아닌지? 당신은 그저...... 혹성에게 기계 장치로서 제어되어버린 한 명의 소녀가 아닌가요? 알테라)

 


잔 다르크 - 에필로그

 

잔 : 잔 다르크 복귀했습니다. 캐스터 진영의 우두머리는 잡았지만...... 다음은 어떻게 할 생각이죠? 알테라------

알테라 : ......오지 마라. 룰러. 이곳을 떠나라!

잔 : 알테라1?

아르키메데스 : 예상보다 귀환이 빨랐군. 본진이 비어 있을 때 일을 끝낼 생각이었는데...... 뭐 상관없다. 그래봐야 성녀 한 명.

잔 : 당신은...... 누구죠! 알테라에게 뭘 하려는 겁니까! (아니 그 전에------ 레갈리아도 없는 서번트 한 명이 알테라에게 뭔가를 할 수 있다니!?)

아르키메데스 : 룰러였나? 확실히 성배전쟁에서는 강력한 개체지만 지금은 성배전쟁이 아니다. 세라프의 서번들이 문 셀(달의 성배)를 둘러싸고 경쟁하는 사태는 일어날 리가 없지. 혹성이 있는 한. 그리고 이 알테라가 있는 한. 아니------ 혹성의 첨병.흰 거인. 세파르. 안티 셀. 파괴를 부르는 거신! 자, 영령의 탈을 쓰고 있는 건 이제 끝이다! 슬슬 이 세계에서도 거신으로 만들어주지! 파괴해라! 세라프 전체를!

잔 : ------아뇨. 아무것도 파괴하게 두지 않습니다. 그녀에게는 아직 물어볼 것이 있고 그녀와는 아직 얘기할 것이 있습니다. 저는 제 마음을 따라 당신을 막아서겠습니다. 떠나십시오. 정체불명의 서번트! 당신에게선 사악한 기척이 짙게 풍깁니다!

아르키메데스 : 뭐라고......? 알테라의 군문 아래 있던 서번트 따위가 이 나에게 덤비는 거냐------

잔 : 공교롭지만 저는 영웅왕에게도 말대답을 하는 여잡니다. 당신이 누구든...... 아니죠. 혹성 베르바와 연관된 자라고 해도! 저는 여기서 물러나지 않습니다. 알테라를, 제가 지키겠습니다.

알테라 : 도망가라......! 안 된다. 나는, 거신이...... 되어 버린다......!! 저 남자는, 상위 명령 계통을 가지고 있다!

잔 : 그렇게는 안 놔둡니다. 괜찮아요. 그가 그걸 사용한다면 제가...... 혹성이여! 들으십시오! 깃발 아래의 잔 다르크가 당신을 저지합니다! 뜻대로는------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