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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토리 - 아르키메데스

2017.01.13 21:12

료나 조회 수:3

아르키메데스: 제1장: 배틀 개시 전 이벤트

 

아르키메데스 : 우주의 눈물------ 지금으로부터 만사천년 전의 과거 선사 문명의 존재와 생명 모두를 수확하기 위해 별(지구)에 도래한 베르바(수확자)의 잔재. 별의 배. 물리적으로나 이 세라프(영자허구세계)로 보나 달에 꽂힌 이빨은 단 하나. 원래 간섭 불가능한 미명 영역을 통해 문 셀에게 격리당한 존재지만...... 이렇게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줄은. 우쭐대는 건가? 나를 끌어들이려는 것이라면 너무 장난이 지나치군 혹성이여. 나는 시라쿠사의 아르키메데스. 문 셀에 의해 선출된 단 한 명의 세라프 시스템 관리권을 가진 솔로 서번트. 사람이면서도 사람을 일탈한 지성의 소유자. 진정으로 수학이 이루는 의미를 아는 기술자다. 그리고 지금은 달의 관리 기사이기도 하다. ......알고 있다 베르바Ⅱ.보이드 셀(너)의 구조는 문 셀의 그것과 지극히 흡사하다. 다른 서번트라면 불가능하겠지만...... 나라면 너를 해석할 수 있다. 사람의 지식을 초월한 다른 우주의 신이라도 형태만 파악된다면 대처는 가능하다. 해석하고 이해한다. 그것만이 만물 공통의 법칙이다. ......곧 세라프에는 왕권을 가진 자가 나타난다. 문 셀에 의해 선택된 싱왕이라 불릴 자가. 그리고 신왕은 너를 처리하기 위해 움직이겠지. 그러니 내가 지금 먼저 손을 쓰겠다. ......신왕이 할 일을 보좌하겠다는 말이지. 자아------ 우주의 눈물, 별의 배여. 내 눈앞에 모든 것을 드러내도록 해라. 모든 것을 이 몸이 해석해주지.

 

아르키메데스: 제1장: 배틀 종료 후 이벤트

 

아르키메데스 : 제2중추 침묵. 혹성의 힘. 그 모든 것을 파악하겠다. 이 빛은......! 여기 있다가는 침식된다......! 하지만--- 퇴로는 없군. 되돌아갈 길은 없다. 나는 그렇게 살고, 죽어서, 여기에 있다. 나는 나의 의사로 받아들인다. 그래 혹성이여------ 나를 해석해라!

아르키메데스 : ............아아 알겠다. 이것이 감정인가. 나에게도 마찬가지로 이성으로 제어할 수 없는 감정이란 것이 존재했던 모양이다. 인간은 자신들과 다른 것을 보면 공포를 느끼고 배척하려 한다고 하던데------ 나는 반대다. 아무래도 반대인 모양이야. 나는 안도하고 있다. 너의 형태를 알면 알수록 안심하고 더 깊이 알고 싶어진다. 동시에------ 나는 나와 같은 생물에 대해 분노와 증오가 느겨지는 걸 참을 수 없다. 이렇게--- 이렇게나 다른 진화를 거쳐온 존재조차 명확한 의도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인류, 이 행성의 인간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건 당연한 귀결이겠지. 혹성을 받아들인 나는 자신과 세계를 더 깊이 이해했다. 나는 수학만을...... 스스로의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 외에는 뜻대로 할 수 없다고 믿어왔지만...... 그렇지도 않다. 세계조차 자기 뜻대로 다룰 수 있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이전의 나는 수학만이 즐거움이었다. 그 모습에 긍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곤란하게도 지금은 미묘하게 다르다. ------정말이지. 내 인생이란 놈은 나름대로 재미있다.

 

아르키메데스: 제2장: 배틀 개시 전 이벤트

 

아르키메데스 : 혹성 본체인 별의 배. 베르바Ⅱ와의 접촉을 거처 나는 자신을 재정의했다. 나는 지금도 서번트이지만 이전처럼 문 셀에 속해있지는 않다. 혹성의 하수인이 되는 신생을 이룬 것이다. 따라서 나는 너를 내 수중에 넣겠다. 흰 거인 세파르. 별의 배인 병기인 자율형 파괴 기계------ 안티 셀.

거신 알테라 : ------------.

아르키메데스 : 자 지금 기동하라. 혹성의 첨병! 만사천년 전의 별(지구)를 뒤흔든 그 힘을 여기에! 너 또한 내게 사용될 '도구'중 하나! 아름답게 존재해라! 가치를, 모든 능력을 드러내라! 하하하하하하하하! 기뻐해라. 다소 쇠퇴를 보이고는 있지만 네가 파괴해야 할 문명은 대지 전체를 매우고 있다!

 

아르키메데스: 제2장: 배틀 종료 후 이벤트

 

아르키메데스 : ......당분간 잠들도록 하라 거신. 세파르여. 본격 기동 전에 진정 프로그램은 가동했다. 조금 애먹었지만 이 정도야 내 관측 결과 및 예측을 일탈할 정도는 아니다. 너는 비장의 카드다. 세파르. 조건만 갖춰지면 신령조차 실체화할 수 있는 세라프에서 조차 그렇게 강력하지만...... 너는 역시 파괴의 기계. 그 외에는 쓸모가 없다. 문 셀을 전부 파괴해 버리겠지. 그래서는 내가 곤란해진단 말이야. 우선은 때를 기다려라. 머지않아 나타날 세라프의 신왕. 왕권인 레갈리아의 소유자를 기다리자. 만사천년의 시간을 선회하는 혹성 본체. 베르바를 은하계로 불러들이기 위해. 우리는 레갈리아의 모든 기능을 찬탈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 지금은 잠들어라 세파르. 흰 거인------ 다음에 깨어날 때, 너는 보게 될 것이다. 우리의 방해물이자 희망이 될 신왕의 모습을. 이름은 키시나미 하쿠노. 달의 성배전쟁의 단 한 명뿐인 승자를......

 

아르키메데스: 제3장: 배틀 개시 전 이벤트

 

아르키메데스 : ......예정대로 신왕은 세라프에 나타났다. 여기까지는 내 계획대로. 조금 트러블은 있었지만 참모역으로서 신왕과 관계를 만들었다. 남은 건 레갈리아를 통합시켜 탈취하는 것뿐인데...... ......흠. 탈취를 위한 장기말을 준비해야겠군. 거신은 모조리 파괴해버릴 위험이 있다. 다루기 쉽지만 나름대로 힘을 가진 말이라...... 채형적으로 취향은 아니지만 뭐, 선동하기 쉬운 말이라면 "그것"이겠지......

에르제베트 : 우우, 뭐야 이게...... 다들 내 솔로 콘서트를 방해하고...... 모처럼 그렇게 분위기가 좋았는데! 공격성 브로그램이라도 상관없어. 내 노래를 들어준다면 아무도 차별하지 않는데! 그런데 세이버도, 아기 돼지도 전혀 들을 마음이 없는걸...... 뭐야! 바보! 멍청이! 아기 돼지 주제에! 그리고 세이버. 그 반지 하나도 안 어울리거든! ......그럼 뭐해. 나 쫓겨나버렸는걸. 내 목도 드래곤 랜스적인 마이크도 좀처럼 없는 최상 컨디션! 세라프의 역사에 남을 콘서트가 됐었는데...... 하아. 정말 이게 뭘까. 그런 반지 하나 끼웠다고 뭐야. 그래, 언제부터 그렇게 교만해진 거야! 세이버와 난 영원의 라이벌이었잖아1? 역시 그건가? 아기 돼지가 문 셀 중추에 불려가 있는 사이 뭔가 특별한 일이 있었다거나...... .........나한테 아무 말도 안해주고. 둘이서. 맘대로. 사이좋게. 나는 따돌리고? ......뭐야 그게 나도 껴달라고는 죽어도 말 안하고 또 못하지만 뿔이 찌릿해! 번개 쏠 수 있을 정도로 찌릿해! 야노슈 산의 번개구름만큼! 경험해보지 못한 스트레스로 횡격막이 스크램블 상태가 돼버리잖아! 이래선 발산할 수밖에 없지! 결정했어. 지금 방금 전격적으로 결정했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야! 아기 돼지도 세이버도 나를 얽맬 수 없는 거고, 얽매여줄 이유도 없고! 게릴라 브레스, 아니! ------게릴라 라이브를 하는 거야!

아르키메데스 : 겉도는 자가 끼리끼리 모인다라. 행동은 다소...... 아니, 대부분 이해할 수 없지만 저렇게 보여도 지능이 높은 서번트다. 힘을 나눠가지고 저게 원하는 결말로 인도할 길을 보여주면 일을 잘 하는 말이 되겠지. 기뻐해라. 에르제베트 바토리. 데미 드래곤(잡룡의 혼혈)이라 멸시받는 그 몸은 내 손에 의해 유례없는 톱 랭크 다크 스타(암흑성)이 될 테니.

 

아르키메데스: 에필로그

 

에르제베트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르키메데스 : 하하하하하하하! 뜻밖의 횡재군! 네 영기는 혹성의 침식에 곧잘 '적응한다'! 거절은 불필요. 공포는 쓸모없다. 너는 너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라. 풀이쯤이야 내가 유도해주지. 감정대로 행동하는 사람의 딸. 용의 혈맥을 각성시킨 희귀한 서번트여. 거신과 마찬가지. 괴물이야말로 네게 어울린다!

에르제베트 : 뭐...... 뭐야...... 이거! 내 전뇌체...... 신경 한 가닥까지...... 뒤집혀......! 나를...... 먹을, 생각인 거야...... 뭐야 베르바, 보이드 셀...... 아아아아아아아! 싫어...... 안 돼. 이래선------ 예전의 나와 다를 게 없어......! 기분 나빠. 기분나빠기분나빠......! 머릿속이 빙글빙글빙글빙글 소용돌이 쳐------ 살려, 줘------ 살려줘 아기 돼지......!

아르키메데스 : 호오? 그랬군. 너는 이 순간 구원을 바란단 말이지. 그렇다면------ ------그렇다면 내가 너의 구원이 되어주지. 두려워하지 마라. 거절하지 마라. 모든 저항은 무의미하다. 여기서 너는 다시 태어나는 것이니까. 세계는 파멸할 것이다. 베르바Ⅱ의 인도에 따라 문 셀은 패배하고 이 태양계에는 신속히 혹성 본체가 도래한다. 끝나는 것이다. 이 세계는 그때 혹성에 속한 자들만이 새로운 길을 얻는다. 운이 좋게도 너는 선택받았다. 기뻐해라 기뻐해라. 내가 너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마. 내 모습을 봐라. 내 수식인 원이 진정으로 완성되는 것을 보아라. 결국 인류가 도달하지 못한 올바른 길을. ------하늘을 우러러라. 혹성의 빛을 받들어라------ ------이제 시작되는 건 진정한 종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