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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토리 - 카르나

2017.01.12 20:29

료나 조회 수:10

(갤러리 211 ? 카르나 : 제 1장 : 배틀 개시 전 이벤트)

카르나
갑작스럽지만 내 소개를 할까 한다. 괜찮겠나?

나는 런……아니, 랜서 서번트 진명은 카르나라고 한다.

구 SE.RA.PH 성배전쟁에 참가하여 패배, 소멸한 남자다.

……하지만 어쩐 이유인지 이렇게 다시 서번트로서 SE.RA.PH에 나타나게 됐다.

마스터가 없는 서번트라는 말이 영 이상하지만 SE.RA.PH가 새로워지면서 서번트의 룰도 다소 바뀌었나보지.

전투 외의 일로 내가 소환되는 건 드문 일이다. 좋은 기회랍시고 관광 온 기분으로 새로운 SE.RA.PH를 방황하고 있었는데……

타마모
잠깐, 카르나 씨? 상황을 이해하시나요? 적습이라고요 적습. 온실 속 아가씨처럼 한숨을 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요.

카르나
알고 있다. 세이버 진영의 자객말이지? ──내가 나설 때인가 캐스터?

타마모
물론, 카르나 씨가 출진해준다면 아무 불안도 없고말고요. 잘 처리해 주시겠어요?

카르나
알겠다.
거의 사기나 마찬가지인 화술로 네 휘하에 들어온 나지만 녹을 받는 한 걸맞는 일은 해야지.

서번트 랜서. 반드시 전과를 올려 주인의 기대에 응하도록 하지.

타마모
이 얼마나 든든&다루기 편한 분이신지……! 그럼 저는 침실에서 느긋하게 안내를 담당하고 있을 테니, 뒤는 잘 부탁해요~♪

메두사
……출진하는 건가요 카르나? 당신은 공명심과는 연이 없는 분, 캐스터가 지배하는 이 도시에 불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카르나
아니, 딱히 불만은 없다. 다소 화려하지만 꽃이 있는 좋은 도시다.

메두사
하지만 방금 “사기나 마찬가지인 화술로 고용돼버렸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카르나
……왜 그런 결론이 나오지?
아까 것은 확실한 각오도 없이 신하로 부름받은 나를 따뜻하게 대우하는 캐스터에게 최소한의 답례로 전과를 올리겠다는 의미였는데.

메두사
…………그랬군요. 저도 말주변이 없는 편이지만 당신도 꽤나……아니, 실례했습니다.

그럼 캐스터에게 진심으로 충의를 맹세한 것이군요? 그 레갈리아를 빼앗아 스스로 왕이 될 야심은 없다는 말이죠?

카르나
물론이다. 섬긴다고 말을 꺼낸 이상, 다른 맘은 품지 않는다.

얘기는 다 했는가 라이더? 그렇다면 먼저 전장으로 향할까 하는데.

메두사
네에……알겠습니다. 에르제베트가 먼저 가 있으니 그녀를 도와주십시오.

카르나
알겠다. 같은 랜서니 분명 죽이 잘 맞겠지. 정교하게 협력하면서 적군을 격퇴하도록 하겠다.

 

 

(212 : 제 1장: 배틀 종료 후 이벤트)

이서문
큭……! 불찰이다. 창 솜씨에서 내가 뒤쳐지다니!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없다는 건 이것이군……!

카르나
──이런 싸움을 해내고도 자신을 책망하는가. 중화 무술의 발전도 얕볼 수 없겠군. 기회가 있다면 나도 네놈의 창을 보고 싶지만……

이 또한 적으로 만난 자의 운명, 여기서 네놈을 죽여야 한다. 자신의 운을 저주해라 어새신.

이서문
……흥. 창에 패배했으니 더욱 미련도 남지만 상대가 네놈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하지만 목을 내밀기 전에 한마디 하겠다. 왜 네놈만한 영령이 캐스터의 편을 들지?

그자는 마성의 짐승, 경국의 여자가 아닌가. 나와는 달리 어지간히 선한 그 창. 네놈은 악이란 걸 알면서 그 길을 잘못 드는가?

카르나
우리 진영의 라이더도 그렇지만 너도 마찬가지군. 물론 캐스터가 악한 존재라면 신하로서 목을 베겠다. 하지만──

그건 너희들의 기우라고 미리 얘기해두지.

저 캐스터가 마성의 존재일지라도 지금은 올바른 주인을 모시는 한 명의 여왕이다.

그 마스터를 따르는 이상 캐스터가 길을 잘못 들 일은 없다. 나는 그 행보를 내 나름대로 받쳐줄 뿐이다.

이서문
……과연, 정면으로 패배할 만했구나. 신하로서 마음가짐에 차이가 벌어져 있었군.

훌륭하구나 카르나. 네놈이라면 이 목을 맡길 수 있겠다. 구워먹든 삶아먹든 네 마음대로 하라.

카르나
……음, 강직한 남자로군. 내 판단에 맡겨준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에르제베트
에에!? 그 어새신을 살려보낸 거야──!?

너 무슨 생각하는 거야. 그런 성가신 어새신은 처리할 수 있을 때 처리해둬야지!

그것보다도 캐스터야 캐스터! 그 녀석에게 어떤 벌을 받을지…… 전격 찌릿찌릿! 한다고, 찌릿찌릿!

카르나
미안하군, 처벌은 내 선에서 끝내도록 진언하지. 하지만 그 남자의 창을 꼭 보고 싶어서 말이야. 살아 있다면 언젠가 다시 만날 테지.

에르제베트
하아……이래서 무인 계열 서번트는 귀찮아…… 강적은 남겨두고 싶다느니……무슨 케이크의 딸기는 마지막까지 남겨두는 것도 아니고.

카르나
케……뭐지? 롤 케이크라면 조금은 알고 있는데……

에르제베트
됐어 아무것도 아니야. 알았어, 돌아가자. 나도 같이 변명해줄게. 전장에서 받은 도움은 그거면 땡이지?

카르나
아아, 잘 부탁한다. 나는 아무래도 말주변이 없으니 말이야.

 

 

(213: 제 2장 : 배틀 개시 전 이벤트)

카르나
서론은 생략하고 경위를 설명할 테니 양해바란다.

세이버 진영을 제압하고 신 SE.RA.PH 통일을 거머쥘 뻔한 우리의 캐스터였지만 통일을 코앞에 두고 그 야망은 물거품이 됐다.

제3세력으로 등장한 파괴의 군세에게 대판 캐스터였으나 그게 다행이었다. 사악한 생각을 고치고 SE.RA.PH를 위해 싸우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캐스터와 그 마스터는 남은 세력을 이끌고 파괴의 군세의 본진을 강습. 공세 전환에 성공하여 기사회생했으나──

타마모
잠깐, 카르나 씨!? 상황을 이해하시나요!? 여기는 적진 한복판. SE.RA.PH의 운명을 건 타마모 최후의 나스노 전투라고요?

카르나
──알고 있다. 여기를 돌파하지 못하면 SE.RA.PH에 미래는 없다.

캐스터, 선진은 나에게 맡겨주겠나? 알테라에게 입은 상처도 아직 낫지 않았을 텐데, 그렇다면 무장인 내가 나설 차례다.

타마모
그건 바라던 바지만……카르나 씨, 평소보다 의욕이 넘치시네요!? 제가 뭔가 쓸데없는 짓이라도 했나요?

카르나
그런 건 아니다. 너는 언제나 변함없다. 뭐── 내가 의외로 네 진영을 마음에 들어 했다는 걸 이제 와서 실감하고 있을 뿐이다.

타마모
거짓말!? 인도 요소 제로인데도요!?

카르나
그렇게 기를 쓰지 않는 부분이 좋다. ──좋아, 이번에도 좋은 격려를 받았군. 뒷일은 맡겨둬라!

 


(214 : 제 2장: 배틀 종료 후 이벤트)

카르나
이 영역은 제압했다.
다음은 드디어 알테라와의 직접 대결──결전이군.


기다리세요 카르나. ……당신은 알테라의 정체를 모릅니다. 정면에서 그녀를 상대해선 이길 수 없습니다.

일단 퇴각하고 알테라를 봉인할 방법을 취해야 합니다.

카르나
지당한 의견이지만 그래서는 SE.RA.PH의 7할은 파괴된다.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알테라를 잡을 수밖에 없지.


……네, 그래요. 당신이라면 영령 알테라를 쓰러뜨리는 것도 가능하겠죠. 하지만 문제는 그 뒤──

알테라를 쓰러뜨리면 전승에 기록된 세파르가 출현하고 맙니다. 이건 충고에요, 카르나.

알테라를 쓰러뜨려서는 안 됩니다. 진정으로 SE.RA.PH의 미래를 지키려는 것이라면 당신은 캐스터를 버려야 합니다.

카르나
…………그렇군. 그것 참 얘기가 복잡해지는데……

 


(215 제 3장 배틀 개시 전 이벤트)

타마모
드디어 알테라를 궁지로 몰았습니다. 카르나 씨. 여기선 저와 함께 후회 없는 결판을 내는 게 어떨까요?

카르나
너와 함께 싸운다라. 가슴이 뛰는 제안이지만 그건 다음 기회로 남겨두지. 둘 다 조절을 할 만한 성격이 아니니까 말이야.

뭐, 안심해라. 나의 보구는 신을 죽이는 창이다. 적이 강대하면 할수록 휘두르는 보람이 생기지.

무엇보다 네 보구는 애초에 국가 탈환을 위한 것. 그 신적 권위는 파괴의 군세에 의해 황폐화한 영토 재건을 위해 남겨놔라.

타마모
카르나 씨…… 네, 물론 그렇게 하고말고요! 싸움 뒷일은 맡겨두시길. 이 캐스터, 미콧!하고 현모양처의 모습을 보여드리죠!

카르나
그걸로 됐다. 네가 양지에 있는 한 내 창날은 혹성의 화신에게만 향할 것이다.

간다── 이 싸움, 반드시 승리하여 천년 수도로 개선한다……!

 


(216 에필로그)

알테라
큭── 훌륭하다 랜서. 분신(아바타)라고는 하지만 나를 잘도 파괴했군.

하지만 그건 종말의 시작이다. 미명 영역의 어둠은 걷히지 않아. 혹성으로부터 떨어진 별의 눈물──

자연 선택으로 모든 문명을 거르는 거신…… 세파르의 손이 너와 이 SE.RA.PH를 짓이길 것이다──

 

세파르
────────!!!

카르나
이것이 룰러가 말했던 진정한 재앙── 문명을 멸했다는 흰 거신인가……!

과연…… 사람의 지혜로 만들어진 모든 것을 분해하고 흡수하고 성장한 뒤 자멸한다라. 이미 신이라기보단 종말 장치 그 자체군.

비슈누의 마지막 분신(아바타라), 종말에 때에 찾아오는 칼키조차 이 정도의 위용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적이 누구이든 SE.RA.PH를 맘대로 하게 놔둘 순 없다. 일륜에 쇠퇴 없으니, 대지의 햇살은 지지 않는다. 나의 이 생명과 바꿔서라도.

뇌신(인드라)이여, 이 순간을 괄목하라. 이 섬광의 일격이 허공의 신을 멸하는 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