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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엘의 과거와 제6 떡밥 정리

2021.08.30 18:00

제보 조회 수:30

시엘 과거 파트 중

 

1989년.

나는 프랑스의 벽촌, 한 상인의 아이로서 생을 부여받았다.

나의 용모는 동양인인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으로, 마을의 어디에 있더라도 이방인과 같은 위화감을 지닌 채 자라났다.

그렇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두 한결같이 쾌활해서, 나를 웃는 얼굴로 맞아주었다. 그 미소에 응할 수 있게 되도록, 매일매일을 구김없이, 긍정적으로 살아갔다.

아버지를 돕고, 학교를 다니고, 장래를 꿈꾸며.

다른 아이와 비교했을 때 조금 조숙하다는 점에 약간 고민하면서.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의무이며, 당연하듯이 허용된 행복이라고 의심하지 않았다.

12살의 생일을 맞이할 때까지의, 정말로 얼마 안 되는 시간이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내 몸에 갑자기 찾아왔다.

예를 들면 친구와 놀고 있을 때.

이유도 없이, 그 가느다란 목을 꺾어버리고 싶어진다.

예를 들면 길가에서 고개를 숙인 거지를 발견했을 때.

즐거워져서, 그 영양실조 기색의 배를 찔러버리고 싶어진다.

충동이 찾아오는 것은 아무런 전조도, 법칙도 없었다.

나는 언제나 “정신 차리고 보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이후 아주 조금 뒤 시점에 자신의 이름을 떠올렸으며,

목구멍으로부터 새어나오려 하는 비명과 울부짖을 것만 같은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고, 그 장소로부터 도망쳤다.

나는 건강하고, 기억도 선명해서, 누구도 미워하지 않았었다.

그런데도, 나는 그것이 “스스로 부숴버릴 수 있는 것”이라면 시험해보고 싶어서 어쩔 줄 몰랐다.

그럴 때의 나의 얼굴은, 언제나 기쁨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밖이 무섭다.

사람이 무섭다.

내가 무섭다.

이, 나날이 커져만 가는 기쁨이 두렵다.

하지만 이런 거,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다.

나는 매일매일 방에 틀어박혀 있는 인간이 되어 있었다.

나는 마지막까지 냉정했다.

자신이 이중인격자가 되어버린 거라던가, 

다른 누군가의 마음이 내 속에 들어온 거라던가,

그런 비과학적인 것은 믿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나의 이 기호는, 누구에게나 있는, 정말 사소한 파괴충동인 거라고 받아들였다.

밤을 샌 다음 날, 언제나처럼 깨우러 온 아버지에게 대수롭지 않은 원망의 말을 입에 담거나.

비가 그친 대로를 걸어가다가, 길을 가는 자동차로 인해 웅덩이의 물을 뒤집어써 불쾌해지거나.

그런 자그마한, 아주 일시적일 뿐인 “마음의 반발”이 형태를 취해 자신을 지배하려고 있을 뿐.

다른 사람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러한, 자신의 마음을 거스를 수 없는 인간이었던 듯하다.

이대로라면 나는 틀림없이,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지르고 말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방에 틀어박히는 일뿐이었다.

누구와도 만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매일을 보낼 수밖에 없어.

....... 그렇게 하면, 누구를 원망하는 일도 없고, 무언가에 분노하는 일도 없어진다.

....... 그렇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나는 좀 더 신님을 믿고, 자신의 천성을 두려워말고, 신부님에게 상담해야 했던 것이다.

방이라는 감옥 속에서 숨죽인 채 나날을 보내는 동안에 내 마음은 마모되어, 이윽고, 임계점을 넘어 버렸다.

그 날.

이제 완전히 뒤바뀌어버린 “내”가 생각한 것은, 목이 마르네, 라는 흔한 불만이었다.

유유히, 약해진 육체를 질질 끌고, 방 밖으로 나간다.

응접실에서 쉬고 있던 양친은, 1개월 만에 방에서 나온 나에게 달려온다.

걱정스러운 듯 말을 거는 아버지와, 눈물을 머금고 미소 짓는 어머니의 마중을 받은, 나는 두 사람을 살해했다.

정말로, 싱거웠다.

나는 쇠약해진 몸인 채, 양친의 목을 물고 꿀꺽꿀꺽 하는 소리는 낸다.

2인분의 피와 생명을 빨아들이고, 나는 몸을 일으켰다.

「--- 굉장해. 이 육체는, 역대 최고의 재능이다」

그건, 들어본 적 없는 나의 목소리였다.

입가에 끈적끈적하게 빨간 연지를 늘어뜨리고, 나였던 것은 자신의 몸을 끌어안았다.

그건 어떤 우연이었던 걸까.

본래, 내가 다시 태어나는 그릇[것]은 미리 정해진 것이었다.

첫 번째로, 그 토지의 권력자일 것.

두 번째로, 그 일족이 특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을 것.

중요한 것은 제1조건으로, 제2조건은 보충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제1조건에 알맞은 집안을 찾아내어, 전이처로써 설정해두는 것이 나의 최초의 작업이다.

....... 하지만 전회의 나는 그것을 결정하기 전에 공주에게 토벌당해 버렸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급조의, 점성술만을 의지해서 불완전한 전생을 행했다.

그 결과가 이 육체다. 나는 사회적 지위가 낮은, 중류층 가정의 아이로서 생을 부여받아 버렸다.

이렇게 되면 인간으로서 도시를 장악하는 일은 어렵다. 아니, 공주에게 발견되기까지의 수 년 간에 권력을 얻는 일을 불가능에 가깝겠지.

하지만 나는 비관하지 않았다.

오히려, 몸에는 섬광과 같은 환희가 있었다.

나는 『집안』과 『재능』을 천칭에 놓고, 언제나 『집안』을 선택해왔다.

그 결과, 진정으로 뛰어난 육체는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이 육체가 가진 마술회로의 강인함, 그 마력 생성량은 범백의 마술사를 상회한다.

일류라고 불리는 마술사들조차, 이 육체 앞에서는 먼지와 마찬가지인 열화품이다.

나는 역대의 나의 타산적인 성격을 비웃었다.

조건은 반대가 되어야 했던 것이다.

권력 따위 시간이 지나면 손에 넣는다.

하지만 진정으로 뛰어난 육체, 선천적인 보석은, 그야말로 주의 기적이 아니고서는 만날 수 없다.

■회 째의 전생으로, 나는 마침내, 그 진실에 당도했다.

눈을 뜬 나는, 지극히 자연스럽게, 물이 지면을 침식하는 것마냥, 조용히 도시를 죽음의 도시를 바꾸어 갔다.

그 수법은 지금까지처럼 난잡한 것이 아닌, 한 번에 너무 많은 피를 흘리지 않는 온건한 것이었다.

나는 신중하게, 또 신중하게.

하룻밤 만에 도시를 지배 하에 넣고, 인간을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헛.되.이. 죽이지 않고, 정성껏 질 좋게 나의 성을 쌓아올렸다.

새하얀 케이크 생지에, 우선 절망이라는 크림을 한 번에 펴 바르고, 이후에는 조금씩조금씩

             조소하면서,

잼이나 젤리나 고기를 눈부시고 화려하게 꾸미듯이.

나로서는 헛된 수고긴 했지만, 어쩔 수 없다.

전생한 『나』라는 의식은, 그 자체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

『나』는 지식과 방향성에 지나지 않는다.

그 대의 나의 『성격』은, 그 육체가 육성해온 인격이나 가치관을 기준으로 재구성된다.  

육체의 소유자는 『나』라고 해도, 그 사고수순, 사고수준까지는 완전히 변하지 않는다.

즉 --- 나의 육체는 『나』라는 전생자의 것이었지만, 의식은 본래의 나인 채였다.

나의 의식은 있고, 기억도 분명히 있다.

나는 잠든 채로, 자신이 범하는 악몽을 계속해서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기억하고 있다.

양친의 목을 물고 늘어졌을 때의 감촉을.

나에게 미소를 보여줬던 마을 사람들을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차분히 발밑부터 녹여버리듯이, 그 혼 째 능욕하길 계속했던 나날을.

나는, 단 1주일 만에.

마을 사람들의 목숨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그저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서 가지고 놀게 되었다.

차라리, 미쳐버리고 싶었다.

미쳐버려서, 모든 것을 『나』에게 양도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나』는 지금 이상의 죄를 범하겠지.

나는, 계속.

이대로 제정신을 유지하길 계속해서, 적어도 『나』의 행위가 최소한으로 수습될 때까지 살 수밖에 없다.

....... 붕괴의 시간까지, 아주 조금.

붕괴란 마을의 일이 아니라, 좀 더 커다란 것에 향해진 것이었다.

내 속에 있는 『내』가 계속 쌓아올려 왔던 사업의 결실.

그 때문에 『나』는 영원을 계속해왔다.

그 때문에 수많은 인간의 혈액을 모아왔다.

그 때문에, 보다 많은 도시를, 나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죽음의 도시로 바꾸었던 녀.석.들.이 모여들었다.

나의 의식은 조금 있으면 재가 되버린다.

이 밤에 일어난 『세계의 종말』을 지켜보기 전에, 저주받은 채로 소멸한다.

....... 그럼에도, 구원이 있었다고 한다면.

악몽의 끝은 한 순간에 찾아왔던 것이었다.

그 하얀 여자는, 붉은 달과 함께 찾아왔다.

나는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

6번째의 의식이 시작된다.

『나』는 나라는 육체를 얻고, 마침내 저 하얀 여자를 손에 넣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그리고 ---

....... 그리고, 있어서는 안 되는 사변은 수속되었다.

싸움의 끝에, 저 하얀 흡혈공주는 『나』를 처리했던 것이다.

이미 전생의 준비를 진행해놓았던 『나』는 또 다시 전생하여, 남겨진 것은 나의 시체뿐.

하얀 여자는 사라지고, 나의 시체는, 법왕청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노엘의 과거 속 언급

 

저의 마을의 종말 같은 건, 사소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가 엄청난 일이 되어 있었다.

있어서는 안 되는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모든 것을 이해한다.

부서진, 어렸던 나조차도 진화의 눈이 뜨여진다.

아아 --- 이 의식[을 위해서]에, 나의 마을을 사용된 거구나.

하지만 의식은 실패했다.

그녀석은 하얀 화신에게 살해당해서, 철퍼덕 하고 소리를 내며, 내 눈앞에 낙하했다.

 

 

마지막으로 시엘의 또 다른 과거 회상 중

 

그 의.식.은 거의 성공했었다.

알퀘이드는 나의 수중에 떨어져, 조금만 있으면 그녀를 통째로 삼켜버릴 수 있을 터였다.

그런데,

부르지도 않았는데 나타난 6명째가, 간단히 천칭을 뒤바꿔버렸다.

그렇게, 나는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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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건 원래 알려진 제6에는 '6인의 원액'이 필요할 텐데

사도들 모여 있는 cg는 얼추 봐도 6인은 넘어보이고

그리고 오히려 6명 째 때문에 방해당했다는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