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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브맛 선지 포션

2021.09.03 21:44

제보 조회 수:20

결사의 각오를 다지고, 시엘은 최후의 비장의 패를 개봉했다.

말뚝 발사기에 수납해두었던 『과실』에 손을 댄다.

선지처럼 생긴 빨간 과실.

그건 블로브 아르헨게리를 없애버렸을 때, 단 하나 남겨진 저주의 흔적.

원리혈계[이데아 블러드]라고 이름 붙여진, 세계를 침식하는 힘의 결정.

「----- 블로브의 원리는 완전히 육성되지 않았어.

 이걸 입에 댄다고 해도 새로운 대마술은 짜낼 수 없어.

 그렇지만 -----」

형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저주의 열량은 될 수 있다.

시엘의 몸에 묻혀진 3개의 원리가 기동한다.

비장(秘蔵)하고 있던 블로브의 원리혈계를 새로운 노심으로써, 시엘은 마력을 보충한다.

대가는 『이 뒤』에 찾아올 터인 신체에의 부하와, 인간성의 상실이다. 또 한 가지, 자신은 인간보다 괴물에 가까워진다.

「세트 ----- 코드, 갈가린」

아득한 천상에 손을 뻗고서,

그래도 상관없다, 고 시엘은 밤의 도시에 도약했다.

떨어져 가는 그 앞은 분진이 떠도는 빌딩 숲 사이.

하얀 흡혈귀가 기세 좋게 웃는, 무참한 죽음이 기다리는 최종지옥.

「...... 블로브의 원리가 소진될 때까지 약 3분.

 적어도, 그 때까지는 견뎌보이겠어 --------!」

대행자는 과잉 생성된 마력을 피처럼 분출해가면서, 최후의 싸움에 돌입했다.